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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아빠

김곰곰 2012. 2. 25. 01:23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땐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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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