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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人生は人を欺かない

김곰곰 2012. 5. 31. 21:46

인생을 앞에 두고 허둥대기만 하는

무능하고 가련한 청춘이지만

지금

이마의 첫 주름과 함께 얻은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신뢰와 동의와 친구,

그리고 너에 대한 거라면 다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듯한, 그런 의미의 미소이다.

인간은 그제서야 깨닫는다.

인생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고.

인생은 한번도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고.

 

 

 

 

 

 

 

 

 

 

 

 

 

 

 

 

 

 

 

 

 

-

몽테를랑.

(이 사람은 행동주의 문학, 적 성향을 보이는 작가라고 한다. 연속적인 모티브를 가지고 진행한 작품에서 여성의 온갖 결점을 맹렬히 밝혀냈다고 하는데 여성인지라 유쾌하지 않지만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판단은 유보한다. 이 시만봐도 상당히 책임주의적인, 냉소적인, 냉정한 의지가 감돈다. 하지만 젊음이나 시간이 나를 속이는 게 아니므로 탓하지 말고 드 덕으로 돌리기 위해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위로라기 보단 억울해도 탄복하게 만드는 한 마디. 화가 나거나 작은 내 존재가 분할 때 마다 배운다고 생각하고 인생은 사람을 속이지 않아, 라고 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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