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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말이 용 직사각형 후라이팬
- 청록색 머리에 딱 붙는 폼폼 모자, 챙이 달린 꽃과 체크 모티브 귀여운 모자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 마이 붐은 모자인가..]
- 커피포트 (에스프레소 기계 말고 그냥 내려 마시는 거)

- 겨울이 가려니까 또 아쉽네.
- 단팥죽

- 원서를 좀..읽자 응응?

- 제목과는 다소 상관없는 내용이 되었네. 아 영화도 영감, 옷도 영감. 하드에 저장된 건 대부분 기억하고 싶거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분류하기는 너무 어려워. 점점 통합되어져간다. 그런데 한 뭉텅이로 다 섞인 건 또 시져

- 도시락 /
내가 좋아하던 도시락은?
보온도시락. 밥이 따뜻하던 게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까탈스러워서 잘 체하기도 했고 편식도 많이 심했다. 아무리 친해도 친구가 쪽쪽 빨던 숟가락 젓가락으로 내 밥통을 휘젓는 게 참 싫었다. 음식 욕심은 없었지만 방해받는 건 싫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심지어 뭘(침 이라든지..) 좀 묻히고 흘리고 튀겨도 같이 잘 먹고 찬밥도 먹고 편식의 범위도 많이 좁아졌지만 어릴 땐 그랬다.
난 급식이 싫다. 아주 단호하게 말할 수 있지만 급식같은 도시락(한솥. 밥을 찌잖아? 뚜껑에 물기 생겨T_T/ 기내식) 도 싫다. 엄마 MADE, 이모 MADE 부인 MADE 할머니 등 나를 아는 사람이 싸주는 도시락이 좋다. 믿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 아주 간단한 반찬이라도 서로 허물없이 생각하는 점이 좋고 그래도 맛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내가 나중에 남편이 원한다면, 아이가 도시락을 쌀 일이 생긴다면 싸주고 싶은 도시락은 자랑하거나 화려한 게 아닌 소박해도 엄마가 해줘서 너무 맛있어! 하고 먹는 도시락. 잔 재주도 없지만 요리하는 건 즐거우니까.
그러나 나의 이런 소망은 지금 같이 사는 엄마 아빠에게는 못미치는 나쁜 점이..
왜냐면, 엄마가 해주는 게 늠 맛있으니까. 이상- 하게 엄마랑 있으면 잘하던 것도 맛없게 돼. 잇힝 왜 일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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