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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이어서 계속

김곰곰 2010. 2. 4. 09:02
다양한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은 친구가 다니는 학교에 내가 다니지 않으면 부끄럽다든지, 친구가 대기업에 들어갔으니까 나도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말입니다. 21세기에는 획일적인 사고로는 살 수 없고 행복할 수도 없어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무리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는 편이 훨씬 중요하고 행복하죠.

- 후쿠하라 요시하루

처음부터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블라) 어느 쪽이 밝은 미래를 향하고 있는지, 장래에 어느 쪽을 탁트인 심성으로 인식해야 하는가는 명확합니다. (블라) 생각해보고 올바르다고 판단되면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상품은 백인에게만 맞는다" 던가, "이 스웨터는 흑인만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지요. 제조업은 어느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사명이고, 인간적인 측면에서 봐도 차별은 안됩니다.

- 루치아노 베네통 

베네통과 시세이도 젊음에게 말한다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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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을 수 없는 게 몇 가지 있긴하지. 천박한 화려함, 의미 없음, 피해를 주는 것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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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질빤질한 피부
마른 몸(이건 점점 멀어질 수록 강해졌나보다, 군살이 없는 몸. 생활의 나태함이 배어있지 않은 건조한 몸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기엔 난 너무 낙천적이야 T_T)
띠둘리는(?) 머릿결
미니미적 순박한 시크함
맑은 미소
빈티지레이스
땡땡이
무지
무채색
파머- 목장에서 일하는 느낌 반바지에 부츠 멜빵 아방한 반팔
소녀 소공녀타입
애교
똑똑 박식
문학
겸손

+
아빠 빨간 스웨터 캐주얼한 느낌(아빠는 옷 입는 걸 좋아하니까)
엄마 지갑/ 단화(언제부터 집에 있는지 모르는 붉은 가죽 지갑을 계속 쓰고 계시지만 더 예쁜 걸 사드리고 싶은 딸 욕심. 엄마는 장지갑으로, 높은 것도 잘 신고 다니시지만 데일리용 단정하고 귀여운 단화)

진보적인 생각을 하고 우아한 옷을 입으며/ 카라 깃이 큰 남색/ 고동색- 찐-밤색- 부드러운/ 아이보리+트리밍 코트.
연보라색 샌들
호피우산
이어폰(좀 안망가지는...)
게스 부츠컷(몇 년째 말만 하고 안사고 있지만 이제 구두 신고 잘 다니니까 이번 해에는 하나 사볼까)
늘어진 라운드 인디핑크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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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체호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그녀에게 빠질까봐 두려워 했다는 것이다. (중략) 나의 트리고 양복은 혐오스러워 보였고, 나는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동시에 내가 그렇게 소심하다는 사실에 대해 스스로를 경멸했다.
P.93

산다는 것은? 아니면 무슨 책이었을까. 벚꽃 동산은 아닌데.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면 산다는 것이 아닌가.
안톤 체호프 (Anton Pavlovich Chekhov)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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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입양, 가족에 대해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 다큐멘터리 등으로 묘하게 이어져나가 생각을 곰곰히 했던 것 같다.)

사람은 뭔가 다 다른 삶을 살아
여기에 있다고 해도, 여기가 아니라해도 사람은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가

난 행복해. 전혀 몰랐던 조각을 찾았으니까. 인생은 한 번뿐이고 매일을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하니깐
-입양된 사람들
용기있는, 찾아내겠다는 용기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내 손으로 찾아냈고 사랑 하나를 더 얻었다.
아침에 너무 배가 고파서 네 그릇이나 먹었어요. 허기졌어요.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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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할 게 많아 지는 게 나이가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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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식당을 하면 녹색지붕을 만들어서 나는 야채를 키운다. 가드닝, 밭일.
손바느질 우리아기 인형과 옷 만들기
시간을 많이 보내기
책 많이 읽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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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1달
오키나와에서 2주 정도

타샤튜터 삶의 방식
시카고 녹색지붕
건설시장과 디자이너 관찰

야채를 먹고 좋은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좋은 책을 쓰고 읽고 손바느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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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아버지
누구나에게의 엄마
그렇게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다니
하지만 그들을 바꾼 부인
아내가 된다는 것
나약하고 소중한 존재 (아이, 인듯. 혈님이 애기 너무 좋아해서 리아였던가. 아 정말 노래까지 만들 줄은 몰랐어. 하지만 그런 면이 있으니까 더 좋은거지. 결혼하고 애가 있는데도 쿨하게 총각처럼 사는 남정네들은 싫으니까!)
부르심
(아마 유희열 결혼에, 윤상 부인까지 덩달아 고등학교 시절에 흠모하던 오빠들이 하나같이 노총각이더니 장가가서 잘사는 것을 보니 정신적 충격으로 쓴 메모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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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종류의 막연한 불안에 휩싸이면 사람이 죽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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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능이 별로 풍부하지 않다- 고 할까. 평범한 작가들은 젊었을 때부터 자기 스스로 어떻게든 근력을 쌓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그와 같은 자질을 재능의 '대용품'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견뎌나가'는 사이에 자신 속에 감춰져있던 진짜 재능과 만나기도 한다.

+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가 느끼고 있는 것,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처음부터 그대로 꺼내 솔직하게 나 나람의 문장으로 써보자. 아무튼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겠다'라고 결심하고,

+
매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의식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훈련을 계속하면, 집중력과 지속력은 자연히 몸에 배게 된다. 매일 쉬지 않고 계속 써나가며 의식을 집중해 일을 하는 것이, 자기라는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정보를 신체 시스템에 계속해서 전하고 확실하게 기억시켜 놓아야한다. 그리고 조금씩 그 한계치를 끌어 올려간다.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조금씩, 그 수치를 살짝 올려간다. 자극하고 지속한다. 또 자극하고 지속한다. 물론 이 작업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만큼의 보답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Murakami Haruki) 상세보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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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게 많지만 배워가면서 자기 발전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실수를 두 번하지 않게 철저히 배우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데 그런데도 내 마음이 안그래.
어른을 만나는 예의, 걱정이 많고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한 단점. 솔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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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 언젠가 사라져요
한 번 사라진 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새로운 걸 사랑하고 포기하고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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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폴라티
장식이 있는 베이니자 페일핑크 쉬폰 스커트
뾰족한 앞코 베이지색 구두 6cm정도
물방울 다이아 목걸이 (여유/ 도쿄타워 모티브)

도쿄타워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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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갓 하고.  12월까지다, 라고 마음을 먹고 여유롭고 편안할 때.) 
좋아하는 일이 생기고 좋아하는 하는 골목길로 걸어간다. 모든 사람이 둘인 길에서 나는 혼자 걷는다. 모든 사람들의 정착지, 도착지인 이 곳을 난 매일 통과한다. 나는 겨우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했다. 그리고 나는 없는 돈에 옷 사입지 않고 가끔 책을 사고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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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세상에서 가장 험준한 공항.
여행 인구 제한
세상에서 유일한 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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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책 한권이 주는 위로, 나는 그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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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우연의 순간이 필연을 만든다.

스물 다섯살의 임신, 주인공 여자는 디피성향(디피 성향의 디피는 무엇이란 말이냐 뭐의 줄임말이냐! 지가 써놓고 지가 몰라) 꿈만 꾸다 제자리 바닥치기. 가장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 벌레도 잘 못죽이고 우유부단하면서 이상적인 성향, 아이를 낳기로 결심. 마음이 약하고 정도 있고 당연히 아이는 생기면 낳는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던 타입. 그 때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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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는 아이들의 야구장이 되기도 하고 노인들의 게이트볼장이 되기도 한다. 비어있다는 건 정말 좋은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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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전기톱을 줘도 도끼질 할 놈이구나.

음, 다소 그런 성향이 있지. 더 편리하다고 해도 몸에 익은 방식을 선호하니까. 하지만 전기톱 주기만 하면 뭐해 사용방법을 알려줘야지.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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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이라도 밟고 싶지 않았다.
나는 유행가에도 코를 시큰거리며 곧잘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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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야한다.
많이 보고싶고 알고 싶고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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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에 대해 관심이 이어지던 시기)
세상에 7과 9를 난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아이와 부모의 이야기. [이 날 버스 정류장에서 1009번 버스를 자꾸 1007번 버스라고 읽는 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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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버스에서도 지하철에서 앉지 못한 사람의 짜증, 그 피식거림. 사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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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아침 출근길

힘없이 눈을 감고 헝클어진 머리를 핀으로 고정한 다소 흐트러진 엄마를 한 팔로 감싸안는 여고생이란 어떤 아이일까. 일순간에 그 그림에 코가 시큰하다. 여느 또래같이 아침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아이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왜 엄마를 꼭 끌어안았을까. 그 모녀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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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둘러보고 싶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거예요.
(무언가 손재주로 목걸이며 팔찌며 만들어 팔아서 돈을 만들어 여행을 계속하던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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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스테파노 신부님 성구.
시편 14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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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가져야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게으름 피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절실히 느꼈다.
그나저나 '혼자서, 돈 안들이고 하는 건 취미가 아닌거 같아. 예를들면 낮잠자기 티비보기 같은거..' 라고 말한 그녀의 말에 심하게 동감.
그렇다면 게을러서 나가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역시,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것. 베이킹 바느질 뜨게질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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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내가 선물한 책과 사람
공연과 영화
읽은 책 을 빠짐없이 기록하자.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나는 왜 그 사람에게 그 책을 선물했나.. 0.1초 만에 눈에 보여서 집었다해도 눈에 띄었을 땐 이유가 있었겠지?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다.

+ 정독과 철저한 기록의 해.

+ 잃어버린 것 찾기.(밖에서 잃어버렸다면 거의 찾을 수 없겠지만 집에서 행방불명 된 것만이라도)

+ 단추와 실 작은 물건 보관 제대로 하기. 그런 걸 어딘가 놔두고 어디다 놨는지 모를 때 느끼는 그 허탈함과 동시에 그 옷을 제대로 못입는다는 짜증과 정말로 나란 사람은, 하는 자기비하를 느끼고 싶지 않아

삶의 작지만 깊고 어두운 구멍에 빠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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