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랑은 다른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설레임. 라떼도 마시고 꽤 여유롭게 갔구만. 지하철 내려 만난 공항은 겨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왠 아이스링크 같은 것도 보이고 말이지. 밤이여도 낮같고 낮이여도 완벽한 실내라는 느낌이 드는 공항은 하나의 미지의 장소같다. 그래서 공항이라는 장소는 언제나 설레이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 준다는 건 다른 교통편과 같을텐데 아마도 자주 타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버스 정류장처럼 자주 간다면 기차처럼 종종 타기라도 한다면 이 정도는 아닐텐데 정말 꿈과같이 하늘을 날라 가는 일이니까. Tip. 다음에는 서울역에서 미리 체크인하고 직행 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Tip. 멀티콘센트도 중요하지만 충전이나 사진 옮기기 등에는 핸드폰 USB가..
11월은 역시 겨울이 시작되는 마지막 가을, 무척이나 쨍한 날씨가 참 좋다. 그 공기의 팽팽함과 굴절없는 태양. -베를린
언제 빛을 만날 수 있을지 어디쯤 가야 바다가 나오는지 그동안 사진 속에서 처럼 멋지게 해가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장담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되기도 하고 생각도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하지만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해가 지기를 또는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면 분명히 볼 수 있다. 오늘은 비가 와도 맑게 갠 내일 간다면 볼 수 있는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우연이나 순간에 조금 더 관대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눈 앞에 있는 일을 해나간다면. 그러면 볼 수 있고 닿을 수 있다고 믿고 싶다.
0.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충분히 조심하기. 그러나 꽤 밝고 총명한 나 자신을 믿을 것. 1.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가고 싶은 법. 모두를 소진하지 않았으니 이 다음으로 넘길 것들을 정리해둘 것. 2. 스키니에 맨발에 발레리나 슈즈를 신을 수 마지막 날씨였던 것 같은데 너무 겨울 옷만 가져갔다. 3. 얘네는 일교차가 커서 낮 동안, 밤 나절 이렇게 나눠서 옷을 재미있게 입어볼 수도 있었을텐데. 4. 멀티콘센트도 필요하지만 USB가 더욱 필요. 비행기 좌석에서 충전이나 사진을 옮기는 데 필수. 5. 양말 속옷 갯수까지 포함 20개 넘지 않는 짐을 가져갔는데 물론 1번처럼 아쉬움은 있었지만 계속해서 짐을 싸는 동안 이것도 많다고 느꼈다. 나의 마음과 행동을 편하게 하고 만족하게 해주는 옷의 가지수에 대해..
비엔나 에서 부다페스트 2시간 정도온천이 발달한 거의 유일한 수도한국인, 중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다고 함
여기가 아닌 다른 풍경이라면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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