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만들다 보면 가끔 도중에 막히는 일이 있다. 그런 떄는 대부분 입구를 잘못 찾은 것이다. 때로는 방향을 잘못 잡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머리를 전환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또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은 자기 고집을 쉽게 버릴 수 없다. 시간을 허비하고,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만든 작품, 그런 작품을 어찌 쉽게 버릴 수 있겠는가! 마음이 많이 담긴 작품일수록 도저히 버리지 못하고 미련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 뒤틀린 작품은 영원히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욱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작품으로 변신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당신은 벽에 부딪혀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그것을 잊고 과감하게..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깊게, 아니 정확하게는 부정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나는 늘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공포는 오로지 아주 구체적인 죽음과 아주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괴롭힘 같은 것. 매사에 예민하게 생각하고 최적안, 플랜 비를 생각하고 감정을 쏟아붓는 일. 일의 성공이나 실패에 상관없이 언제나 실패에 대해서 생각하곤 했다. 생각해보면 그 자체가 실패였는지도 모른다. 매일 실패하며 살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삶은 얼마나 원만하게 굴러가는지. 그렇게 지나온 수많은 순간들을 뒤적여 바로 잡는 일이 얼마나 무모하고 반복하기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언제나 시험 범위보다 훨씬 더 앞 페이지를 펼쳐서 무작정 책을 읽어가는 밤..
조직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책임을 분담한다.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스스로 책임진다. 경험을 쌓고 부단히 학습한다.양심과 교양을 저버리지 않는다.자신의 장단점은 모두 자신이 만든 것이다. 마인드를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리더와 나는 동등하게 상호 지지하는 관계임을 명심한다.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리더의 과오를 이해한다.공동의 목표는 최고의 스승이다.리더가 리더의 권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좌한다.자신이 권력을 남용했을 때는 타인의 예를 교훈 삼아 자신의 잘못을 고친다.권력을 남용한 리더에게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때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나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다. 내 삶의 법칙을 지키고 항상 깨어 있는다.자기 직분을 다하는 조직원이 조직을 이끄는 힘이 된다는..
이 대목에서 나는 소설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왜 소설을 읽는 걸까요? 나는 소설이 기본적으로 실패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따라서 실패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이들, 아직도 부자가 될 희망에 들떠 있는 이들은 소설을 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누군가는 그 구원 없는 실패담을 읽는 걸까요? 나는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이유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불행이 단지 부당하고 외롭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래서 자신의 불행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요? -나의 삼촌 부르스리, 천명관. 위즈덤하우스. + 군데군데 쌈박질 장면은 후루룩 넘어가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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