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프로정신을 발휘하려고 애쓰죠. 현실적인 사람이 되려고 해요. 때때로 사적인 면에서의 실패나 실수도 있지만 내가 일생을 통해 하려고 하는 모든 것이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내게 닥치는 모든 좋은 일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 언젠가 얼루어와 드류 베리모어의 인터뷰 중에서. 드류 베리모어 어릴 때 데뷔해서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지만 (사실 어린 나이에 마약 이런거 말고는 무슨 일인지 잘 모른다) 그래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산다니까 뭐랄까, 다시 보였다고 할까. 언제 어디에서든 자기 자신을, 중심을 지키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일텐데.. 인터뷰어가 글을 다듬어 주었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 얼루어에서 번역을 매끄럽게 했을 수도 있지만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서 하..
적어도 3~5년 정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 불로소득, 무통분만은 없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질풍로또'로 보내서는 안 됩니다. 젊을 때는 잠들고 싶을 때 잠들지 못하고,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늙어서 잠들고 싶을 때 잠들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으면 인생 역전의 기회가 오지만, 나태해지면 인생의 역전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 어리석어야 기회가 온다는 어렵게 들리는데요. ▶ 어리석다는 것은 묵직하게 자기를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조류냐 동향을 따라가는 것은 나태한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사회가 만든 틀에 안주하는 것이 나태입니다. 사회에서 치열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오히려 나태..
"내가 처음 문학작품에 매혹된 이유는 무언가 해결되지 않고, 못나고 좀 뒤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패배자처럼 느껴지는 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이었어요. 그걸 안아주고 채워주는 것. 그것이 처음부터 문학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엄마의 손길과 비슷하지 않나요? 뭔지 해결되지 않는 것에 가까이 가서 그걸 들여다봐주고, 왜 그렇게 됐을까 질문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존재는 인간으로 하면 엄마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학과 엄마는 서로 닮은 존재이지요." " (- 중략)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설 한 권 읽는다고 무엇이 그리 크게 달라지겠는가. 어떤 각성이 있었다고 해도 곧 바래지고 다시 눈앞의 일상으로 돌아와 비정하게 살아야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지요. 다만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무엇인가를 결정..
마지막 질문이다. 당신에게 영화란 생활인가, 꿈인가. 꿈이다. 생물학적인 현상으로 이야기하자면,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다. 낮에 극장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웃음). 나는 그 꿈을 나이 예순이 넘어서도 계속 꾸고 싶다. 또 그 꿈을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 내 영화를 보고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꿈을 꿨으면 좋겠다. - M25, 영화감독 장항준. 에디터 김수연. -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은 소설 읽기나 글쓰기와 번역, 새로운 걸 배우기 하물며 팬질까지도 똑같다. 하지만 다른 것에 비해 더 환상적으로 영화가 꿈에 가까운 이유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 그 순간에 푹 빠져버린다. 다른 영화를 보면 또 다른 시간에 빠져버린다. 그런..
적어도 3~5년 정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 불로소득, 무통분만은 없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질풍로또'로 보내서는 안 됩니다. 젊을 때는 잠들고 싶을 때 잠들지 못하고,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늙어서 잠들고 싶을 때 잠들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으면 인생 역전의 기회가 오지만, 나태해지면 인생의 역전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 어리석어야 기회가 온다는 어렵게 들리는데요. ▶ 어리석다는 것은 묵직하게 자기를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조류냐 동향을 따라가는 것은 나태한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사회가 만든 틀에 안주하는 것이 나태입니다. 사회에서 치열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오히려 나태..
"내가 처음 문학작품에 매혹된 이유는 무언가 해결되지 않고, 못나고 좀 뒤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패배자처럼 느껴지는 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이었어요. 그걸 안아주고 채워주는 것. 그것이 처음부터 문학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엄마의 손길과 비슷하지 않나요? 뭔지 해결되지 않는 것에 가까이 가서 그걸 들여다봐주고, 왜 그렇게 됐을까 질문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존재는 인간으로 하면 엄마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학과 엄마는 서로 닮은 존재이지요." " (- 중략)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설 한 권 읽는다고 무엇이 그리 크게 달라지겠는가. 어떤 각성이 있었다고 해도 곧 바래지고 다시 눈앞의 일상으로 돌아와 비정하게 살아야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지요. 다만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무엇인가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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