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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한 낮에 꾸는 꿈

김곰곰 2012. 1. 24. 19:02

마지막 질문이다. 당신에게 영화란 생활인가, 꿈인가.

 

 꿈이다. 생물학적인 현상으로 이야기하자면,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다. 낮에 극장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웃음). 나는 그 꿈을 나이 예순이 넘어서도 계속 꾸고 싶다. 또 그 꿈을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 내 영화를 보고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꿈을 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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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5, 영화감독 장항준. 에디터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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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은 소설 읽기나 글쓰기와 번역, 새로운 걸 배우기 하물며 팬질까지도 똑같다. 하지만 다른 것에 비해 더 환상적으로 영화가 꿈에 가까운 이유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 그 순간에 푹 빠져버린다. 다른 영화를 보면 또 다른 시간에 빠져버린다. 그런 시간들이 겹쳐지고 쌓여서 나의 인생에 새로운 시간은 만들기도 하고 돌아보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깜깜한 극장에 들어서서 전혀 새로운 시간과 인생을 경험하고 그 불빛이 끝나면 현실로 돌아간다. 그 행위 자체가 멋지다. 소설을 좋아해서 소설가가 좋고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감독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하나의 인간유형으로 소설가와 영화감독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아-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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