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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보면 알렉산더가 평범한 것이 유전은 아닌 거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알렉산더가 아홉 살이 될 때까지 보통 아이로 큰 탈 없이 살았으니 앞으로도 큰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거 라는 거였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나아질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알렉산더에게 희망이 없지는 않다.
다음 날, 알렉산더는 평소처럼 가방을 질질 끌며 터벅터벅 학교로 걸어갔다. 알렉산더는 갑자기 자신이 지극히 평범하다는 것에 슬퍼졌다.
'이건 아니야,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어!'
그래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결심을 하고, 내일부터 당장 노력하기로 마음 먹었다.
'평범함을 벗어나기 위해 뭐든 열심히 하자. 노력하면 나도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을거야.'
다음 날 아침, 알렉산더는 엄마가 상 차리는 것을 도왔다. 다른 날처럼 주스를 엎지르지도 그릇을 깨지도 않았다. 똑소리 나는 누나마저 칭찬을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집과 달랐다. 평소보다 더 형편없었다. 보통을 벗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초라해졌다.
-
똑똑해지고 싶어!, 수지 모건스턴. 김영신 옮김. 크레용하우스.
+ 회사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고 집에서부터 잘하기도 힘들지도 모르지. 그러면에 있어서 많은 것에 시행착오가 없는, 또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창창한 아이들이 잘 구부러지고 펴지고 튕겨나가고 꽃을 피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그런 가능성을 지켜보고 싶다. 역시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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