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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는 문화의 문제일 수도 있다. 나쁜 남성 중심사회가 나쁜 여성 중심사회로 바뀐다면 여성 또한 피그말리온이 되는 걸까. 아니면 여성은 이미 아이를 양육하는 일이 나름대로 조각상을 만드는 것이므로 자기가 좋아하는 자식이라는 궁극의 연인을 태곳적부터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다른 사람으로 시험하는 것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는 걸까. 요컨대 남자가 인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건 출산의 대용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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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피그말리온 판타지. 나카노 교코. 이연식 옮김. 북폴리오.



+ 한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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