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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기

멀티 카오스 유니버스

김곰곰 2013. 3. 6. 08:42

다양해서 재미있다. 다원화라는 건 정말 멋지다. 마음에 드는 개념이다. 한 사람이 독식하지 않고 다양한 걸 좋아하는 많은 수의 사람이 서로 못알아듣는 말을 하거나 간혹 마음이 맞아 함께 웃는 일은 멋지다.

멀티 카오스 유니버스. 세상은 그래서 모두가 주인공이면서도 역시 한 세계에는 절대적인 하나의 주인공이 있어서 그것을 동경하고 그렇다면 역시 누군가 한 명의 주인공이 있는 세상이라는건데 아 그래서 모르겠다, 라던 요시다슈이치의 한 문장은 또 멋진 문장이다. 아마도 파크 라이프였던 것 같은데 아니면 랜드마크. 

다양한 면에서 하나의 문제에 골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달려가다, 읽어가다보면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면을 얘기해준다. 발견하면 부끄럽지만 그때부터 체화하면 된다. 그렇게 하나, 둘씩 선이나 면이 아니라 육각형 다각형처럼 경험과 선의가 붙어있는 조형으로 거듭난다. 그게 내 삶이라 다행이고 젊어서 다행이고 시작에 가까워 다행이다. 그래서 한 장소에서 하나의 일을 오래도록 한 사람의 매번 같지만 매일 다른 매일을 관찰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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