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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기

D+2

김곰곰 2013. 2. 27. 22:27
어제, 오늘은 몸이 뻐근했다. 그 뻐근함은 무겁고 불쾌한 뻐근함이 아니라 내 몸 이런 곳에 이런 근육들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몸은 다소 부은 느낌이 있었다. 생리하기 전이나 전날 짜고 매운 걸 먹어서 부루퉁하게 부은 느낌. 하지만 기분이 날카롭거나 짜증이 나진 않았다. 몸만 날렵하지 못한 기분. 어제도 운동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안하던 운동을 연이틀 몰아하면 몸이 놀라서 모레는 하기 싫어질까봐 쉬었다. 오늘은 흘러내리지 않을 몸에 잘 맞는 나시와 레깅스를 입었다. 바지는 아무래도 요가팬츠가 필요할 것 같다. 운동을 해서 땀이 나니까 옷이 땀을 머금고 무거워져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힘들어 동작을 방해했다. 상의는 몸에 딱 붙기만 하면 큰 문제 없을 듯 하다. 검정 남색 찐보라 등등 진한 색 민소매를 번갈아 입고 옷입을 때도 입으면 되겠다. + 팬츠만 구입. 알아보기.
오늘은 필라테스 호흡에 워킹요가를 했다. 땀이 무척 많이 났다. 시원했다. 얼굴에 열이 많이 오르고 숨을 마시는 과정에서 코가 약간 불편했다. 아직은 깊이 숨을 들이 마시고 오랫동안 내쉬는 일이 어렵다. 지금의 체감으로는 숨이 갈비뼈 1/3지점까지만 들어오는 것 같다. 더 깊게 마시면 더 오래 내쉬고 그 힘으로 아래로 위로 옆으로 뻗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힘이 아니라 호흡인 것 같다. 생각보다 땅바닥도 어슴푸레 닿았고 무엇보다 땀이 많이나서 좋았다. 어깨를 내리는 건 의식하고 있는데 배에 힘을 주고 상체와 하체가 일직선이 되는 것이 힘들다. 앞으로 쏠린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역시 다리가, 무릎 뒤에가 무척 땡긴다.

+ 선생님도 뮬라웨어 입고 계시던데. 낄낄. 괜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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