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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 그의 책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얘기하고 싶었다. [타이탄의 미녀] [고양이 요람] [제 5도살장]은 내가 어렸을 때 읽고 사랑하게 된, 더 나아가 많은 것을 배운 책이었다. 하지만 그가 살아 있을 때 나는 이 얘기를 하지 못했다.
"음, 이건 어떠세요? '인생의 목적은, 누가 그것을 지배하든 주변의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가 말했다. "좋아,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하게나."
나는 인도주의자다. 이는 부분적으로 내가 사후의 보상이나 처벌을 기대하지 않고 항상 품위 있게 행동하고자 노력해왔다는 뜻이다.
나는 사후에 어떻게 되든 우리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는 박식하고 현명했으며, 다른 모든 식구처럼 인도주의자였다. 알렉스 삼촌이 특히 인간 일반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한 점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행복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삼촌 자신은 즐거울 때 즐겁다는 걸 인정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선량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기독교인을 조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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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네거트. 김한영 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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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상식과 지식이 풍부해야지만(게다가 서구 사회에 대한 이해까지) 더욱 재미있게, 차지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해할 수 있었던 큰 웃음은 히틀러와 세익스피어 정도. 인물에 대한 설명과 이 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하는 기사나 간단한 꼭지글이 있다면 아마도 커트 보네거트 글은 더 깊이있게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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