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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스웨터의 계절

김곰곰 2013. 8. 13. 20:22

나는 스물여덟 살이 되어 있었다. 결혼한 지 육 년의 세월이 흘렀다. 

육 년 동안 세마리 고양이를 매장했다. 

몇 가지인가의 희망을 태워 없애 버리고, 몇 가지인가의 괴로움을 두꺼운 스웨터에 싸서 땅 속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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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지막 잔디 밭, 중국행 슬로 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을 읽었을 때가 2005년. 스물 한 살이었는데 그때는 스물여덟은 어떤 느낌일까, 하고 적어두었겠지. 그런데 지금은 어느 새 지나서 스물아홉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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