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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시드니

161110 : 11월

김곰곰 2016. 11. 9. 23:06

스쳐갔던 모든 것이 돌아오는 시간. 너무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니 첫 주엔 두통이 생겼다. 그게 다 안경을 안껴서라는 걸 알게 된 다음 주는 영어가 너무 어려웠다. 세번 째 주에는 모의시험을 보고 왔는데 믿고 있던 듣기가 어려워서 좌절해서 게을러지고 말았다. 두번의 계절을 보내는 동안 두 사람이 다녀갔다. 살게 될지, 지나갈 지 알 수 없는 길들이 익숙한 사람들과 걸어서 애틋해졌다. 무엇이 즐거울까보다 무엇을 기억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세번 째 계절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버스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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