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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론 막막하다. 뭘 잃어버린 지가 오래된 것 같아서 코끼리 다리 더듬는 마음으로.


  • 서방이 열쇠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잠시 당황하면 괜찮다고 위로 한 번 하고.
  • 우선 급한 마음에 산책하는 겸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으면서 꾹꾹 밟으면서 찾아보았으나 실패
  • 그날 차를 태워준 지인들에게 연락해보았으나 실패 
  • 그날 들렀던 가게에도 전화해보았으나 실패
  • 월요일이 되어 회사에 가봤으나 실패
  • 구글에 Lost Property 쳐보았다. 
  • 그날 탔던 버스와 시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지만 여긴 워낙 버스가 자주 안오고 시간 맞춰서 나가는 게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 루트 검색을 하고 해당 종점 같은 거 겠지, depot 로 전화를 시도
  • 불행히도 우리 쪽 데포는 전화를 받지 않아서 공통 번호 (131 500) 로 전화를 했으나 > 이것은 버스 번호 아니 모르니, 알면 버스 번호 누르고 해당 데포로 연결해줄 뿐 이었다! (즉, 우리 데포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말짱 도루묵)
  • 그래도 아쉬우니까 내 이름 뭐고 번호는 뭐고 나는 뭘 잃어버렸어 하고 음성메세지를 남겨 두었다.

+ 다시 전화하니까 연결되었다. 언제, 어디서, 무슨 버스를 탔는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설명했지만 그쪽에는 키가 들어온게 없다고 했다. 이러면 버스가 아니라 길인가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T_T 그래도 내 설명이 부족해서 그럴지도 모르고 누가 스트랩은 가져갔을지도 모르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으니까 뭐든 키가 들어오면 연락 달라고 번호와 이름을 남겨두고 전화는 종료.


  • 경찰에 리포트 하는 것도 처음이고 경찰서도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서 찾다보니 온라인 리포트가 가능하다. 
  • 나는 NSW 아이디가 없어서 만들려면 귀찮아서 서방 아이디 공유 받으면 그때 로그인해서 온라인으로 리포트 해보려고 한다.

+ 일단 여기까지, 온라인 리포트가 완료되고 나면 추후 사건 번호가 발생하고 온/오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 트레인도 한번에 리포트가 가능했다. https://www.sydneytrains.info/contact_us/lost_property 
  • 전화 번호는 (02) 9379 3341 
  • 여기는 그런데 특별히 찾을 수 있는 접수 번호는 없는 거 같고 접수 했다고 전화라고 한번 하는 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