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보다는 도민이 자주 가는 것 같은 해장국집, 삼일식당. 해장국이라기 보단 짬뽕처럼 고추기름이 도는 육개장 같다고 할까? 남자 사람 친구의 자취방 같은 복층 집에서의 첫날 밤이 어색해서 낯선 길을 나가 라면에 맥주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집에 정을 붙이기로 하고 속 풀자고 먹은 제주의 첫 끼. 맛있고 시원했다. 뜨거운 국물을 몇 입 먹고 나니 술이 올라오는 기분, 울렁울렁. 그렇지만 마저 뜨거운 밥과 국물로 눌러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술이 깨고 가뿐하고 개운해진다. 언제 이렇게 술꾼, 아니 어른이 되었나. 제주에서는 신선한 고등어를 회로 먹을 수 있다고해서 이번에는 유명하다는 집을 찾아서, 만선식당. 탄산온천에 여행의 피로를 녹이며 노곤노곤. 개운하게..
어제의 밥. 냉장고 채소 정리 볶음밥. 마늘 감자 양파 버섯 호박 넣고, 달걀은 튀기듯이 후라이, 두툼하게 두부 스테이크. 밥이 질어서 약간 아쉬웠음. 햇반보다 저렴해서 오뚜기밥을 구매했는데 밥이 좀 진 것 같다. 우리가 전자렌지 없이 밥을 끓여서 그런건지.. 오늘의 아점은 스팸과 매운 고추 넣은 오일 파스타. 알리오올리오로 하려 했더니 신랑이 내 실력이 미심쩍은지 공산품 추가를 요청함 ㅎㅎㅎ 온 첫날은 방 컨디션 보고 좌절했지만 익숙한 음식으로 견뎌내보기로 하고 카레와 커피 한 사발. 제주도 돼지고기, 제주도 감자 넣고 달큰 폭삭했다. 저 수저는 왠 청와대에서..하사품인가. 그 다음은 조금 적응하고 멋지게 된장찌개를 성공했는데 아침에 급히 나가느라 사진이 없다. 다음 얼갈이 된장국으로 만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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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이라고 하니 왠지 감개무량하다. 당첨이라고는 만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쿠폰 같이 남들도 다 주는 것 외에는 되본 적이 드물어서 T_T 댓글로 아주 쉽게 응모할 수 있고 무척 깔끔하게 금요일이 되니 연락을 주신다. 금요일 당첨이라는 사실을 잊고 무모하게 기기변경을 진행했는데 다행하게도 바꾸자마자! 기쁜 문자가 드르릉. 이리하여 보증금을 완납, 상세 신청서도 메일로 접수 완료했다. 당첨되면 금~월까지 보증금과 신청서를 보내야만 구두가 집으로 온다고 하니 기다려야지. 목요일엔 손발을 하러 갈 생각이니 그 전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참고로 내 경우는 디자인으로는 2순위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1순위가 온다. 그런데 되고보니 1순위가 드레스랑 더 잘 어울릴거 같기도 하고 셋 중에 제..
사실은 고민하지 않아도 드레스집에서 예쁜 구두를 빌려줄 거라고 생각했다 T_T 그러나 드레스집에서는 아주 잠깐 예쁘기보다는 당일 날 편안하고 안정적인 통굽 같은 에나멜을..웨딩슈즈 같은 건 그냥 빌려주면 아쉬운데로 쓰기, 그게 안된다면 구매보다 대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알아보다가 세라에서 보증료를 받고 구두를 빌려준다고 해서 신청 완료! 신청하러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saerane/110186470176 - 매주 월-목 신청, 금요일 발표!- 보증금 5만원- 왕복 택배비 제하고 보증금 돌려줌 - 대여기간은 일주일 (나의 경우는 10월 2주 : 7일~14일( 9월 28일 신청 - 10월 2일 발표를 기다리며!
우리가 제주도로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결혼하고 해외에서 생활할 것이기 때문에 신혼여행으로 멀리 다녀오는 것은 피곤했다- 국내에서 처리할 일들도 있었고 - 더불어 해외에 나갈 때까지 한국에 지낼 독립된 집이 없었다 - 시댁에서 계속 살자니 안살아봤지만 불편할 거 같고 - 서울에서 단기 렌트를 하자니 비쌌다, 새로울 것도 없고. - 그렇다고 각자 살던 집에서 따로 살자니 이건 결혼한 의미가 없는 거 같고 - 그래서 신혼여행 기간이 길어졌고 - 가을 제주도가 참 좋다더라 하고 결정했다- 운전 연수가 필요했다 제주도가 주는 메리트 - 국내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핸드폰 등 뭐든게 가능했다 - 음식이 잘 맞고 말도 통한다 - 요즘 한달 살기가 유행이라 정보가 많았다 - 너무 도전적인 모험은 아니었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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