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자식의 자율성과 창의성 배양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기보다 그저 자신들의 삶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다 보니 나는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른으로 컸고 나 또한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았다. 또한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잃는 것이 반드시 있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량이 있었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태도들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내가 나 자신과 기쁘게 맺은 약속들이다. '저녁이 있는 삶'이나 '일과 사생활의 균형'이라고 좋게 표현할 수도 있다. 하루 대부분의 생산적인 시간을 내가 직업으로 하는 일에 투입하는데 내 마음과 열정이 그곳에 없어 빈껍데기처럼 일한다면, 그만큼 충족되지 못한 마음과 열정을 다른 곳에서 어떻게든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러려면 사생활이 정말 재미있어야만 할 것 같..
무언가 바뀌는 시기가 언제일까, 떠나오면 막연히 조금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렇게 되가는걸까? 정확히는 조금 더 변화가 확실히 느껴지고 제대로 된 나의, 우리의 일을 하고 싶지만 여전히 막연한 상태인 것 같다.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는 중인걸까. 사실 생각이라는 걸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매일이 빠르게 지나간다. 일을 그만두고 결혼을 하고 벌써 6개월 째니까 슬슬 조금 더 구체적이 되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주 조금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든다고 해야할까, 아니, 정확히는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즐거워지고 싶다.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좋을텐데. 3개월의 성과라고 한다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빵은 해봤더니 재미있지만 무턱대고 학교에 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
행복은 '무엇' 이 아니라 '어떻게' 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헤르만 헤세. '당장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남들도 다 안하는데 뭘' 등과 같은 생각은 하위 수준 프레임의 전형이다. 그렇다면 상위 수준과 하위 수준 프레임을 나누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상위 프레임에서는 'Why' 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 를 묻는다는 점이다. 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그러나 하위 수준의 프레임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을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부터 묻는다.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치고 항상 주변머리의 이슈들을 좇느라 ..
사람들은 잡문이라 하는데 난 에세이 쓰는 것도 참 좋아한다. 내 생각엔 단편, 장편보다 작가에겐 에세이가 삶의 촘촘한 기록이 되는 것 같다. 어떤 짧은 글이라도 그 글엔 사색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소설가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중략) 이 속된 도시에 환멸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그들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연민마저 느껴진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이 도시에 함께 사는 게 좋다. 고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자뻑'과 '자학'의 진폭을 견딜 만한 심장을 지녀야 한다. 그 시간이 지나치게 '자뻑'으로 가거나 지나치게 '자학'으로 가지 않게 스스로의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나선 그 진폭이 마치..
삶이 드라마틱하게 흘러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난, 재능.
다양한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은 친구가 다니는 학교에 내가 다니지 않으면 부끄럽다든지, 친구가 대기업에 들어갔으니까 나도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말입니다. 21세기에는 획일적인 사고로는 살 수 없고 행복할 수도 없어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무리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는 편이 훨씬 중요하고 행복하죠. - 후쿠하라 요시하루 처음부터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블라) 어느 쪽이 밝은 미래를 향하고 있는지, 장래에 어느 쪽을 탁트인 심성으로 인식해야 하는가는 명확합니다. (블라) 생각해보고 올바르다고 판단되면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상품은 백인에게만 맞는다" 던가, "이 스웨터는 흑인만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지요. 제조업은 어느 누구라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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