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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시드니

겨우 사일 째지만 불쑥

김곰곰 2017. 3. 9. 22:24
이렇게 보내는 시간 중에 정말 중요한 게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살 것 없이 가게를 맴돌거나 사실 궁금하지 않은 걸 찾아보려고 너무 많이 폰을 쳐다본다. 그런 정보들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들이다. 그 중에 가끔 띵할 정도로 맞는 말을 보게 되기도 하지만 인스타 페북 카페 블로그를 하는 5시간 중에 15분이나 될까? 그런 시간을 보내고나면 결국 즐겁지도 않다. 뭐든 하고싶은 또는 해야하는 또는 되고 싶은 걸 적어보자. 묵묵하게 써내려가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성경을 읽고 가끔씩은 기분 전환을 하러 예쁘게 차려입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하고 뜨개질도 이번 겨울이 다 가기 전에는 꼭 완성하고 매일매일 고요한 침묵의 날들을 보내야지. 집안을 가급적이면 깨끗하고 쾌적하게 정리하고 살아가는 공간이 조금 더 마음에 더 들었으면 좋겠다. 사소한 돈을 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야하는 일은 반드시 하게 되어있으니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도 말고 읽고 또 읽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골똘히 고민하면 반드시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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