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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남편이 두번째 만들어온 빵은 에그 타르트하고 휘낭시에 그리고 머핀.
에그 타르트는 얼핏 보면 좀 덜 익었나 싶을 정도로 연한 노란색이었는데 보기보다 적당한 굽기에 단맛도 좋았다. 달걀찜 같이 보드라운 형태에 타르트지는 파삭해서 어울림이 좋았지만 굳이 고르자면 호주에서 먹던 게 더 맛있고 먹음직스러웠다. 조금 더 크림 맛이 많이 나서 진하고 약간 더 구워서 노르스름한!
휘낭시에는 매우 기본적인 생김새와 맛으로 흰우유하고 같이 오후 4시에 간식으로 먹고 싶은 맛이었다. 어릴 때 엄마랑 제과점에 가면 늘 계산대 앞에 있는 휘낭시에를 한 개나 두 개 정도 사먹었던 기억이 났다.
머핀은 밀도가 꼼꼼한 촉촉하고 묵직한 타입으로 하나만 먹어도 꽤 든든할 거 같았다. 그래서인지 크림 휘핑보다는 아이싱을 하면 맛있을 거 같았다. 우유 냄새가 많이 나는 단순한 머핀이었는데 실제로는 무슨 머핀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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