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시간은 차곡차곡
어제는 신랑 생일이었다. 결혼하고 맞는 두번 째 생일이었고 같이 보내는 여섯번 째. 우리는 참 생일에 뭘 안하는 건지 내가 기억력이 나쁜건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다. 작년엔 호주에서 함박 스테이크 저녁을 해서 네 명이 나눠 먹었고 낮에는 일을 쉬고 둘이 오랜만에 시티에 다녀왔었던가. 올해는 다시 서울, 밖은 무덥고 집은 시원했다. 전날 오랜만에 새벽까지 누워서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날이 새고나서 잠이 들었다. 늦게 일어나서 미역국, 차돌박이 냉채, 호박잎 쌈밥을 먹었다. 같은 날이 생일인 쌍둥이 누나에게는 아이를 키우느라 먹어보지 못한 아이스크림 키프트콘을 하나 보내고 어머님께는 이렇게 더운 날 아이 낳느라 정말로 힘드셨겠다고 경의를 표했다. 장에 문제가 있어서 조금씩 네다섯 끼를 먹는 게 ..
둘 /다시 서울
2017. 8. 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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