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다 그 맛이 아니야
쉑쉑. 빵이 너무 질깃쫄깃하고(물면 이 모양대로 자국이 남는) 고기는 생각보다 더 얇고 어디선가 왠지 모를 비릿내가 났다. 미국에서 먹었던 감자도 특별할 건 없지만 조금 더 두껍고 포실포실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메그놀리아. 원래 그다지 푸딩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입에 물려준 순간 정말 맛있어서 놀랐던 유일한 푸딩이었는데 영 그 맛이 아니었다. 바나나는 거의 형체가 없고 바나나향이 많이 나는 크림이 가득한 티라미슈 같은 텍스처였는데. 꽤 질척거리는 그러나 기분 나쁘지 않게 달콤하고 시원했는데 거의 그 반대다. 날이 더워서인지 시원하지 않았고 바나나가 너무 살아있는 것이 특유의 단맛과 어우러지지 않았다. 하루 냉장고에 시원하게 있으면 나아지려나. 작은 걸 살껄 그때 하나 밖에 못먹은..
둘 /다시 서울
2017. 7. 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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