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플로피디스켓을 들고 다녔으니까 기밀 문서라든가.. 안주머니에서 검은 장갑을 낀 채로 디스켓을 건내고 그런 장면이 외화에 꽤나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아주 조그만 usb 시대. 갑자기 회사 컴퓨터에 껴있는 작다 못해 새끼손가락 한마디 반만한 유에스비를 보고 있노라니 기술이 변하니 그림도 변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술이 발달해서 많은 것이 훨씬 간편해지기도 했고, 나도 컸고 매일 같이 컴퓨터를 쓰니까 그렇겠지만 예전엔 디스켓 하나 다루는 것도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었는지.
시효경찰에도 나왔던 그녀인 줄은 인스턴트 늪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이름만 보고는 누군가? 했네. 돌아와서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검색해보니 사실 이 영화와 인스턴트 늪, 즉 미키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 아니고는 나와 가까운 작품이 없어서 이 평범하며 예쁜 그녀를 모르고 있었던 것. 일본에 있을 때 꽤 좋아했던 여자. 이치카와 미카코. 이번에 인스턴트 늪에서 4호 카세 료가 너무 멋져서 사진 좀 찾으려고 하다보니 연관 검색어. 으응? 결혼. 이 결혼 반대까진 아니지만 연애만 해 아직은 말이지 보낼 수 없어. 왜 다 가고 그래 아소 구미코 (麻生久美子, Asou Kumiko) 직업 일본배우 상세보기 이치카와 미카코 (市川實日子, Ichikawa Mikako) 직업 일본배우,모델 상세보기
나에게는 이 자세가 필요하다. 긍정이기도 하고 자신감이기도 하고 실수해도 좋다, 는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이기도 하다. 자신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실수할까봐 지레 겁을 먹는다. 두렵기도 하고. 인정하기 싫지만 그러면 피해버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고 싶으면서도 하겠다고 말 못하는 염치 비슷한 내숭도 있고 정말로 곤란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키면 잘해왔던 것 같다. 그러니까 시험해보고 싶어 한다. 뭐지 이 마음은? 과제 내주면 좋아하던 마음인가. 작은 기회와 관심, 떠올림이 나를 든든하게 위로한다. 역시 회사는 칭찬받는 맛에 다니는거지, 라고 생각하게 되면 더 열심히 잘 하고 싶어진다.(요즘 칭찬받을 일이 없어서 회사가 심심했나) 내가 잘해서라기 보단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그만두자. 자신을 비웃는 건 치사한 짓이다. 그것은 꺾인 자존심에서 온 것 같다. 실제로 나도 다른 사람한테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선 제일 먼저 내 몸에 못을 박는다. 이거야말로 비겁하다.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아아, 겸손하게. - 만년, 어릿광대의 꽃. 다자이 오사무. 청년 다자이는 자살을 앞두고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자신의 첫 창작집에 '만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자신이 멸망해가는 백성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일생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작품들을 썼다고 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거부 당하거나 나를 책하는 말을 들으면 매우 주눅 든다. 자신에 대해서 늘 넘치고 터질만큼 생각하는 이유는 믿고 싶기 때문일까. 누군가 나의 존재를 인정하거나 부정한다고 해서 내가 우위에 있거나 없어지는 건 아닌데 나는 유독 평가를 듣는 일에 약하다. 도저히, 무시 라는 걸 못하는 성격이랄까. 이 블로그는 회사 중간중간 드는 생각을 정리하는 블로그인가? 후훗 아,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 같은 격하게 우는 이모티콘이 없어서 아쉬워. 이모티콘이 너무 단순하고 개성이 없어!
무조건 양보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자신을 위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있어야 한다.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면 자기 자신만 피곤해질 뿐이다.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 자신의 일에 조금 더 몰두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이 옆에서 뭐라고 말하든 귀를 막고, 자신의 세계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은 과감하게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혼자서 무언가에 열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 오늘의 행운 물건 클립, 음식 장조림. * 우연히 포춘쿠키 당신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세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입니다. 누구에게 기대도 결국 당신이 해야 합니다. - (학!!!) 누가 보고 있는거야 누가 한 날 한시에 이런 말 잔뜩해주래. 회사 다니면서 생긴 습관 ..
문학 사학 철학 - 인문학. 생각해보면 판단의 미스였지만 실수했기 때문에 더욱 절절하게 깨달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 윤리와 국사를 특히 잘했는데 비교적 잘 맞지 않으면 성적이 나오기 힘든 과목 중에 하나였던지? 그 밖에 한국지리 경제 사회문화 정치 세계지리 일반사회 등 사회과목 역시 성적이 잘 나왔다. 일반사회 윤리 한국지리 국사 4과목이 기본에 선택과목 세계지리 세계사 경제 정치 사회문화 5개 중에 한과목 선택, 총 다섯개를 시험봤는데 우리 학교는 다 배우고 선택하라고 1학년 때부터 정치 빼고는 8과목을 다 배웠는데 아이러니하게 나는 정치를 선택, 공부해서 정치로 수능을 봤었다. 그게 벌써 몇 년 전인가. 2003년에 2004년도 수능을 봤으니 낑. 그래서 대학에 갈 때는 사회과학..
- 같은 품격있고 지적인 책 좋아함. 감상적이고 제멋대로 창의적인 책 싫어함. (학! 들켰어)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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